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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짜리한테 홀렸던 썰 풀어쥼1,2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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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Dr164 댓글 0건 조회 199회 작성일 18-05-0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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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한창 여수 엑스포가 열리고 있었을 시점인데, 알만한 사람은 알 거야.

당시 여수 엑스포가 완전히 개씹망 트리 타고서는 슬금슬금 접어갈 시점이었지.


그래서 국가 자체에서 엑스포 좀 살려보겠다고 어떻게 입장권인지 뭐 할인권인지를 난발했나 봐.

그 덕에 내가 칭구들이랑 같이 기차 타고서는 엑스포 좀 구경하러 갔는데 ㅋㅋ


존나 사람은 바글바글 하더라.


근데 먹을 것도 다 개비싸고, 숙소도 부족해서 다 교회 같은 곳에서 처자고,

존나 왜 여수 엑스포 망했다는 소리가 나왔는 지 알 법 하더라.



그래도 확실히 세계적인 축제다 보니까 ㅈㄷ만 키면 0.5km마다 게이가 한 명씩

있으니 나는 솔직히 기회다, 싶었지.



외국인도 일단은 많았고 관광차에 온 거니까 애들이랑 신나게 나가 놀면서 틈틈히 ㅈㄷ로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밤 9시가 다 되도록 한 명도 안 얻어 걸리더라..


번개 구하는 양키만 바글바글하고. ㅋㅋㅋㅋㅋ


여튼 밤에 다다라서 무슨 이상한 불꽃놀이 비슷한 쇼 끝내놓고서 애들이랑 교외에 잡아둔 숙소로 갈라치다가

마지막에 미련 남아서 켜 본 ㅈㄷ에 19살짜리 고딩이 한 명 있더라.


당시가 7월인가, 8월인가, 여튼 여름이었는데 고딩이 그 늦은 시간까지 남아 있는 걸 보면 아마 주변에서 여행온

앤가 싶었지.



솔직히 미성년자는 어지간 해서는 별로 안 만나는데, 여수까지 내려와서 아무도 못 잡고 가기는 좀 그랬고.

사실 19이면 몇 달 뒤에 성인 되는데 혹시나 존잘일까 싶기도 해서 애들먼저 올려 보내고 좀만 둘러본다면서

다시 ㅈㄷ를 켰음.




얘는 일단 사진은 없고 프로필에 지 신체 사이즈만 적어놨는데 다행히 뚱은 아니고 좀 말랐더라고

사실 좀 심하게 말랐던 거 같아.


그래도 돼지는 노답이지만, 멸치는 완얼이 되잖아? 그래서 일단은 메시지를 좀 주고 받았는데

답장에서 쿨내 내는 게 끼순이는 아닌 것 같기도 했고, 아니면 끼순이가 일틱하는 거 같기도 해서 불안불안했지.


그러다 결국 마지막에


‘혹시 찍어둔 사진 아무거나 있어요?’


하고 내가 문자를 날렸더니 한 2분간 잠잠 하더라.


진짜 그 2분동안 별 생각을 다했다. ㅋㅋ 이새끼 존못인가, 아니면 동봊인가 왜 사진은 안 주지? 하면서ㅋ.


그러다가 결국 2분 뒤에 날라온 말이


'나 흰 등대쪽에 혼자 있어요. 와서 보고 맘에 들면 말 걸어줘요.’



대충 이런 식으로 왔다.


순간적으로 밤까지 개고생한 생각이 올라오면서 지가 뭔데 나보고 오라가라하는건지 좀 짜증나긴 했는데

또 한 편으로는 얼굴에 자신 있으니까 오라고 한 거 아닌가, 씨부렁 거리면서 흰 등댄가 뭔가 하는 거 찾아갔지.



근데 진짜로 여수 엑스로 가 본 게이는 알 거야. 흰 등대 존나게 멀리 있음. 진짜.

내가 정문 쪽에 서 있었는데 차타고도 한 10분 걸릴 듯 싶더라.


그래도 막상 가기 시작한 거 아까워서 ㅈㄷ로 왜이리 멀리 있냐고 찡찡대면서 뛰다가, 걷다가 반복해서 가니까

20분 좀 안 되서 멀리 보이더라고 흰등대.


진짜 파도소리 찰지게 막 착착 나는데, 거기서 애 한 명 찾으려니까 뭔가 설레이더라.

그 때가 벜벜애들 1집 내고서 몇 개월 시간 있었을 때니까, 내가 막 보면서

이게 말로만 들었던 여수밤바다구나,



하면서 제발 그 19살 애새끼가 훈훈하기만을 바라면서 두리번 댔음.


——-



아, 나 힘들다. 좀 있다가 2편 써줌.


+)

쓴 건 분명히 새벽인데 쓰고 나니까 좀 아침이다. ㅅㅂ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등대 있는 곳으로 걸어 가는데, 길은 막 방파제처럼 쭉 일자로만 나 있었어.


거기에 사람도 없고 바람 부는데 여름밤인데도 바다는 춥더라.


막 겨울처럼 추운 건 아니었고, 얇게 입고 다니면 약간 쌀쌀한 그 정도?


내 팔로 내 살 다듬으면서 털레털레 걸어가다 보니까 멀리서 흰 등대 보이기는 했지.

근데 그렇게 크지는 않았어.


얘가 이 안에 있나 밖에 있나 찾아보려다가, 등대에는 없고 그냥 바다 쪽에 앉아 있는

사람 한 명은 보이더라.


뒤에서 보는데 뒤통수 크기가 내 발바닥만큼 작은 게 딱 봐도 얼라 새끼였지. 솔직히 19살 처럼 보이진

않았고 중딩? 진짜 그렇게 작아 보였다.



나 온 거 눈치 까면 좀 어색하니까, 슬금슬금 눈치 못채게 옆에서 다가갔는데,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고생한 보람이 있더라. 존잘 새끼였어. 진짜 눈 크고, 눈썹 짙고 근데 일단 귀여운 쪽이었지.

솔직히 문자 주고 받으면서 존나 털털하게 굴길래 이새끼 탑인가 싶었는데 다행히 생긴 건 좀 바텀 같더라.


마음 속으로는 일단 잘생겼으니까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싶기도 했는데 막상 와보니까 뭐라고

말을 걸어야 할 지가 걱정됐어. ㅋ



존나 찐따같이 아…. 안녕? 하면서 볼 수는 없고. 그렇다고 해서 아무 말도 없이 서 있으면

맘에 안 드는 줄 알 거 아냐.

속으로 뭐라고 해야할지 그냥 막 고민하다가,


계속 서 있기도 뭐해서 그냥 대놓고 옆에 앉았어. 그러면서 눈치껏 옆모습 훔쳐봤지. ㅋ


근데 이새끼는 내가 뭘 하든 아무 말도 없이 계속 처 앉아 있더라.


순간 ㅈㄷ에서 문자한 애가 아닌가? 싶어서 다시 ㅈㄷ 켜서 좌표 새로고침 해보니까

바로 0.0km 뜨더라고.

'아.. 얘 맞구나.’

하면서 그냥 다시 기다렸지.


진짜 귀신 새끼도 아니고 나 한 번만 슬쩍 보더니 다시 바다만 쳐다 보더라고.

내가 맘에 안들었던 거 같아.ㅋ ㅋㅋ


20분 동안 얼굴 하나 보려고 고생해서 왔더니 바로 까였지. 나 호구력 ㅍㅌㅊ? ㅋㅋ

그래도 일단은 뭐라 한 마디도 안 하길래, 말도 하나 못 듣고 다시 가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서

여튼 말은 붙었다.


뭐라고 했는 지는 안 알려줘. 존나 찐따같았어, 여튼.


그래서 둘이서 그냥 말 주고 받았는데, 그냥 다 별 뜻 없는 말이었어. 어디 사는지, 남자는 있는지

거의.


묻는 건 주로 나였고, 아새끼는 별 질문이 없더라. 그래도 귀찮은 내색은 안 하는 게 혼자 있다가

심심했나봐.




그대로 말이 끝나갈 무렵에 나는, ㅋㅋㅋ 아깝잖아. 그냥 가기에는. 그래서 카톡 줄 수 있냐고 물어 보니까

말에 대답은 안 하고 그냥 빤히 쳐다보더라. 싫으면 싫다고 말하던가.


괜히 무안해져서


“안 되면 말고”


하면서 쿨한 척 했지만 이미 나는 찐따였어.


진짜 작업의 가능성이 5%? 그 미만. 그 정도 된 거 같길래 그만 가야지 하면서

일어나려고 해도 마지막으로 걔 얼굴 한 번 보면은 뭔가 아쉬워서 가기가 싫더라.


그 때 아니면 내가 언제 존귀 영계랑 밤바다를 같이 보겠냐. 그래서 그냥 눌러 앉아 있다가

말았지.


지금 막 생각나서 다시 말하는데 참고로 얜 19살 같지는 않았어.


아무리 많이 봐도 17? 갓 고딩 아니면 중학생. 사실 그래서 쎆하자고 말하기도 뭣하더라.

지는 계속 19살이라고 말하기는 하는데 솔직히 믿기진 않았고.


진짜 19살 이라고 해도 같이 하기는 좀 뭔가 캥기더라.


솔직히 이건 정신승리가 아니라 ㄹㅇ. 얘가 너무 덜 컸어.



그래서 결론만 말하자면 내가 그 애새끼랑 같이 뭘 하겠니. 같이 밤바다만 보다가, 존나 시간낭비였지.


그냥 같이 나왔어. 어느 새 시간 보니까 거의 11시더라. 애들 전화도 몇 통 와 있었고.


난 한 많아봐야 30분? 그정도 같이 있는 줄 알았는데 ㄷㄷ.. 정문까지 가면서 뭐 사줄려고 해도

가게가 거의 닫혀서 그냥 자판기에서 음료수 사주고 말았다.


그러고서 그냥 거기서 헤어졌어.

진짜 뭐 구미호 그런 거에 홀린 기분이었어. 내 시간만 잡아 먹히고.

그래도 뭔가 기분 나쁘진 않았어. 나름 운치 있더라.


낭만도 있고



그냥 그 상태에서 기분만 즐겼지.

여수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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